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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대 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데브옵스’ (2)

기사승인 2019.08.11  08:5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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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발 문화 변화 위한 지원 확대…느리더라도 꾸준히 시도해야

[데이터넷] 최근 데브옵스 분야에서 눈에 띄는 것은 자동화 환경들이 강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표적인 것이 컨테이너 기술로, 한 번 만들어놓은 소프트웨어 이미지를 보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설정(Configuration)을 변화시킬 수는 있어도 제작된 이미지 자체를 변화시킬 수는 없어 안전하게 소프트웨어를 실행할 수 있다. 장애가 발생해 해당 서버에서 정상적으로 동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다른 장비에서 그대로 실행시킬 수 있어 운영자나 개발자의 걱정을 줄여준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배포 시에도 자동화는 적용된다. 특정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때 서버의 전원을 내렸다 올리는 방법을 사용하지 않고 실시간으로 일부를 적용시킨 후 문제가 없으면 나머지들도 적용되게끔 치환하는 방식이다. 이 또한 플랫폼에서 자동으로 이뤄지고 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만약 새로 적용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해서 이전 버전으로 롤백을 시킬 때도 한 번에 다 바꾸는 것이 아니라 일부를 먼저 적용한 후 이상이 없다고 확인되면 나머지도 적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활용하면 단순히 로직(Logic)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처리 과정도 확인 가능하다.

그러나 데브옵스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필요한 기능들이 있지만, 기업별로 개발하는 프로세스가 다르고 특정 기업만의 문화도 있을 수 있다. 그렇기에 단순히 특정 제품만 구입하면 다 되는 것이 아니라 기반 기능들을 제공해주는 제품들을 얼마나 기업에 녹여낼 수 있느냐를 고려해야 한다. 특히 표준 기술을 사용하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추후 확장 또는 교체를 위해서도 유리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레드햇은 5+1 뷰(View) 모델에 더해 자동화 솔루션 앤서블(Ansible)로 기업의 데브옵스 구현을 지원한다. 이는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반적인 형태를 프로세스로 만들고, 규제된 형태로 동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프로세스 모델을 만들고, 워크스페이스(Workspace)/빌드/배포 관리와 환경 관리에 이어 테스트 관리까지 이어지는 단계에서 자동화를 구현하며, 이때 앤서블이 활용된다. 특히 컨테이너를 활용할 때도 인프라 설정을 코드 형태로 만들어 주입하는 것처럼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처음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피닉스 서버(phoenix server)도 구현 가능하다.

   
▲ 레드햇이 제시하는 정형화된 ‘레귤레이티드 데브옵스’

커지는 데브옵스 시장

점차 데브옵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다양한 벤더들은 앞 다퉈 데브옵스 구현 역량 확보에 힘을 싣고 있다.

지난해 서비스형 멀티클라우드 쿠버네티스 제공업체이자 쿠버네티스 프로젝트에 기여하고 있는 스택포인트클라우드(StackPointCloud)를 인수한 넷앱은 고객들이 데이터 기반 데브옵스 환경을 구축해 비즈니스 기회를 신속하게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신규 솔루션들을 출시했다. 개발 팀과 운영 팀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되는 데이터 서비스를 개발함으로써 데브옵스 기술 및 방법으로 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킬 수 있는 툴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넷앱은 매니지드 쿠버네티스(Managed Kubernetes)를 위한 유니버셜 컨트롤 플레인(Universal Control Plane)인 넷앱 쿠버네티스 서비스(NetApp Kubernetes Service)를 출시, 클라우드에 쿠버네티스 클러스터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게 했다.

또한 넷앱 HCI와 솔리드파이어(SolidFire) 솔루션을 통합하는 엘리먼트(Element)용 앤서블 모듈, 넷앱 AFF 및 FAS 시스템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온탭(ONTAP), 넷앱 E-시리즈 시스템을 위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샌트리시티(SANtricity)도 새롭게 출시했다. 이러한 새로운 역량을 통해 고객은 친숙한 툴을 사용해 개발, 테스트 및 운영을 위한 일관된 인프라를 정의 및 구축할 수 있게 됐다.

큐브리드는 IT 모니터링 전문 기업 와탭랩스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큐브리드용 와탭(WhaTap for CUBRID)’ 제품 개발 나섰다. ‘큐브리드용 와탭’은 큐브리드 DB 인스턴스가 다양한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맞춤형 모니터링을 제공함으로써, 개발 및 운영 팀에서 보다 효과적으로 데브옵스 환경을 구현하고, 생산성 및 효율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다. 양사는 제품 개발 이후 영업 및 마케팅에 대한 협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HPE 소프트웨어 부문 인수를 마친 마이크로포커스도 온프레미스부터 클라우드까지, 메인프레임부터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데브옵스 요구를 처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데브옵스’ 역량을 토대로 기업의 효과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돕는다.

마이크로포커스의 ‘엔터프라이즈 데브옵스’는 개발과 운영에 보안이 가미된 데브섹옵스(DevSecOps)의 성격을 띠며, CI/CD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하드웨어의 성능 향상과 사용 경험 개선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사용이 늘고 있는 오픈스택까지 아우르고 있어 타사 솔루션 대비 차별화된 강점을 지니고 있다. 

“데브옵스 구현, 컨테이너 환경이 더욱 유리”
   
▲ 김현수 한국레드햇 이사

최근 기업들의 시스템 구조를 보면 전통적인 베어메탈(BM)이나 가상머신(VM)을 활용하는 경우와 컨테이너를 활용하는 두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두 가지 모두 자동화를 적용해 데브옵스를 구현할 수 있으나, 그 과정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BM/VM을 사용할 경우에는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 및 통합 테스트 환경이 BM/VM으로 구성되기 때문에 소스를 직접 배포해야 하고, 환경 설정(Configuration)을 직접 입력해줘야 한다. 또한 프로세스 모델과 각 서버 환경 사이에 자동화 레이어도 설정할 필요가 있다.

반면 컨테이너를 활용할 경우 플랫폼 위에 개발 환경, 운영 환경, 통합 테스트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아울러 컨테이너 이미지를 저장하는 저장소와 이를 각 환경으로 배포해주는 기능도 제공된다.

그뿐만 아니라 REST API 형태로 다양한 기능들이 제공되기 때문에 프로세스 모델에서 단계별로 필요할 때 API를 호출해 다이렉트로 빌드하거나 배포하고, 각 환경별로 변수들을 동일하게 통제하면서 관리도 가능하다.

이처럼 컨테이너 환경을 이용하면 BM/VM보다 더 쉽게 데브옵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으며,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낮추면서도 휴먼 에러도 방지할 수 있다.

개발 문화 변화 위한 지원 확대

아무리 데브옵스가 화두라 하더라도 실제 기업에서는 데브옵스를 어떻게 도입해야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기업들이 가진 IT 관련 업무 프로세스가 핵심이 아닌 지원에 치중하고 있다는 이유로 인해 데브옵스를 구현하지 못하기도 한다.

데브옵스는 일의 ‘방법’이지만 그 실체를 정확히 모른 채 조직 이름만 바꿔 시행하려 하니 제대로 동작할 리가 없다. 여기에 인프라를 코드 형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하는 일부 벤더들의 목소리도 한 몫을 한다. 이는 데브옵스와 같은 효과를 제공하는 기술이지, 개발 문화나 업무 프로세스를 직접적으로 만들어주지는 못 한다는 한계를 갖고 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조직을 지정해서 프로세스를 할당하는 것만이 아니라 개발해야 하는 서비스에 대해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전문가들이 하나의 팀을 구성하는 것과 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것이다. 같은 주제를 대할 때도 이해도가 높은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있을 수 있지만, 함께 공부하면서 같이 일을 처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글로벌 기업들은 데브옵스 전수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IBM은 가라지(Garage), 레드햇은 오픈 이노베이션 랩(Open Innovation Labs), 피보탈은 피보탈 랩스(Pivotal Labs)를 각각 운영 중이다.

각 프로그램들은 데브옵스를 구현하려는 기업들에게 애자일한 개발 문화와 프로세스를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업 내 분야별 담당자들과 프로그램 제공업체 담당자들이 한 곳에 모여 함께 업무를 처리하며 협업 환경에 익숙해지도록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특히 핸즈온 교육 방식 및 멘토링을 통해 팀들은 애자일 개발 방식, 데브옵스 프랙티스(practice) 및 많은 오픈소스 커뮤니티의 기반이 되는 오픈소스 원칙 및 열린 문화를 가까이서 직접 경험할 수 있다.

이런 훈련이 됐을 경우 구성된 팀은 하나의 서비스 전체를 담당하게 되며, 서로 다른 역할을 가진 사람들과도 함께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그 과정에서 협업하는 훈련도 중요하지만, 실제로는 사업에 필요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학습하게 된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데브옵스, 느리더라도 꾸준히 가야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데브옵스 문화를 한 번에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평가한다. 아무리 자동화 툴이 좋다 하더라도 이들은 데브옵스를 거들어주는 도구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첫 도입 시 전사에 적용하기보다는 특정 대상이나 프로젝트에 시범적으로 관심이 있는 인력들을 뽑고, 그들을 기준으로 선행 사례를 만들어 볼 것을 조언한다.

물론 처음 시도하면 거의 100% 실패한다고 볼 수 있다. 대신 정해진 기간을 짧게 끊어서 점진 반복적으로 최소한의 기능을 개발해서 보여주고, 사용자 피드백을 받고, 운영하는 애자일 방법론을 학습한다는데 의의를 두면 된다. 피드백을 통해 좋았던 부분과 안 좋았던 부분들을 점검하고, 다음 프로젝트에서는 이를 개선해 적용하면서 스스로 적응력과 품질을 높여나가면 된다.

이를 통해 내부 경험이 쌓이면, 해당 경험을 쌓은 조직원들이 다음 프로젝트에 퍼져서 점진적으로 문화를 퍼트려나가는 방식이 필요하다. 그렇다고 무조건 개선에 대한 압박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 조직 구성원들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리 좋은 툴이라 하더라도 사용자가 툴에 거부감이 없어야 하며, 데브옵스 문화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람은 그 어떤 툴을 사용하더라도 성공할 수 없다. 그렇기에 문화 전파를 가장 우선순위에 놓고 선행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데브옵스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모든 인프라와 대외 요건이 변하고 있는 이 시점에 과거 방식을 고수하면 국제적으로도 경쟁력을 잃고, 성공적인 서비스나 프로젝트 관리에서 도태될 수 있다. 그렇기에 클라우드 환경을 비롯해 변화하는 요건 속에서 데브옵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더 이상 개발과 운영이 단절돼서 과거의 느린 속도로 사업을 진행해서는 안 된다.

이미 수차례 언급됐지만, 데브옵스가 제대로 성공하려면 기업 문화 변화와 적절한 도구 선택이 중요하다. 문화가 변했어도 도구가 적절하지 못하면 담당자 업무량은 여전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 상호 균형을 맞춰 하나의 유기적인 조직으로 기능할 때 데브옵스의 효과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윤현기 기자 y1333@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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