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10기가 인터넷 등장…VR·AR 활용 실감 융합콘텐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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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10기가 인터넷 등장…VR·AR 활용 실감 융합콘텐츠 확산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9.01.1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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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시장 성장세 기대 속 글로벌 경쟁 치열…정부 주도 신산업 육성 확대

5세대(5G) 이동통신, 10기가 초고속 인터넷 등 네트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을 활용한 서비스들이 속속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전까지 VR·AR은 포켓몬고와 같은 일부 게임 등에서 활용됐었지만, 향후 의료, 교육, 제조 등으로까지 확장 가능성이 높아 성장이 유망한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도 VR·AR 기술을 활용한 초실감 융합콘텐츠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초실감 융합콘텐츠는 VR·AR 등 실감기술이 방송통신, 국방, 의료, 교육, 제조 등과 결합을 통해 몰입감과 사실감이 극대화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가 혁신성장의 원천으로 부각되고 있는 분야다. 또한 치매, 알코올 중독, 우울증 치료와 각종 안전사고 예방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수 있어 공공 분야에서도 역할이 기대된다.

현재 VR·AR 시장은 2021년에 2150억 달러(약 241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등 높은 성장세가 전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은 시장 선점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

▲ SK텔레콤 ‘옥수수 소셜 VR’ 서비스 체험 모습

정부 주도 신산업 육성 본격화
정부는 그동안 VR·AR 플래그십 프로젝트 실증, 전문펀드 결성 및 해외 진출 등 다양한 지원을 추진해 왔으며, 2019년 5G 상용화를 앞두고 본격 신산업 육성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자 현장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방송통신, 국방, 의료, 교육 등 분야별로 수익모델 창출을 위한 시범사업, 원천기술 개발, 인력 양성을 비롯해 생태계 조기 구축을 위한 정부 지원 확대, 규제 완화 등 다양한 현장의 의견이 개진됐다.

방송통신 분야에서는 5G의 대용량, 초연결, 저지연 특성을 토대로 VR·AR 게임, 방송(IPTV)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면서 국내 생태계 조기 구축 필요성이 제기됐다. 군사훈련 등에 많은 ICT를 접목해 온 국방 분야에서는 전투기 정비, 전술 훈련 등에 더욱 실전적이고 몰입감 높은 VR·AR 전술 훈련·정비 체계 도입을 위한 원천기술 확보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그뿐만 아니라 VR을 활용한 치매 및 각종 중독 치료를 비롯해 AR을 활용한 수술 보조기술의 중요성이 발표되는 등 국내 의료기기 생태계 조성을 위한 임상·인증 등의 규제 완화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부는 VR·AR 산업의 안전한 생태계 조성을 위해 ‘VR·AR 이용 및 제작 안전 가이드라인’과 ‘VR 콘텐츠 이용 및 제작 평가인증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민간 시장 확대 노력 지속
VR·AR 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노력과 함께 민간에서도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나가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곳은 네트워크 기술을 발전시켜나가고 있는 통신사들이다.

지난해 KT는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 및 국내 실감형미디어 1조원 시장 창출 등 국내 VR·AR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고 밝혔다. 자사가 보유한 5G 등 네트워크 기술과 ICT 역량을 토대로 GS리테일과 공동 투자를 진행해 지난해 3월 초 서울 신촌에 도심형 VR 테마파크 ‘브라이트(VRIGHT)’를 개관했으며, 말레이시아 VR 테마파크 시장 진출을 비롯해 청담러닝과 VR·AR을 활용한 교육사업 협력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LG유플러스는 ‘U+프로야구’에서 데이터와 그래픽을 활용한 ‘AR입체중계’ 서비스를 개시했다. AR입체중계는 기존 프로야구 중계방송과는 달리 경기 중 실시간 그래픽과 데이터를 결합해 제공하는 새로운 중계 서비스다. 이를 활용하면 투구, 타구, 주루, 수비 궤적 등의 데이터 그래픽이 프로야구 생중계 화면과 함께 제공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는 가상현실에서 다른 참여자들과 함께 스포츠·영화·드라마 등 동영상 콘텐츠를 보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옥수수 소셜 VR’을 상용화했다. VR기기를 쓰고 접속하면 다른 이용자들과 함께 옥수수의 동영상 콘텐츠를 함께 즐기고 대화할 수 있다. 특히 5G 기술이 도입되면 고화질 스트리밍 방식으로 VR 콘텐츠를 생생히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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