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어스토리지·엔비디아, AI 훈련용 플랫폼 ‘에이리’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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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어스토리지·엔비디아, AI 훈련용 플랫폼 ‘에이리’ 출시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4.1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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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플랫폼과 SW 스택 결합한 어플라이언스…빠른 기업 AI 프로젝트 수행 지원

퓨어스토리지와 엔비디아가 점차 커져가는 인공지능(AI) 시장을 겨냥해 딥 러닝(Deep Learning) 모델 훈련용 어플라이언스를 내놨다.

18일 퓨어스토리지코리아와 엔비디아코리아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양사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통합 AI 인프라 플랫폼 ‘에이리(AIRI)’를 공개했다.

에이리는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블레이드(FlashBlade)와 4대의 엔비디아 DGX-1 슈퍼컴퓨터가 결합된 일체형 장비다. 대규모 데이터 분석 및 AI를 위해 설계된 스토리지 플랫폼과 GPU 기반으로 고성능 연산을 제공하는 시스템이 시너지 효과를 냄으로써 AI 훈련용으로 적합하다는 것이 양사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150만 IOPS 성능을 제공하는 17TB의 플래시 블레이드 15개와 4페타플롭스의 연산 성능을 제공하는 엔비디아 테슬라(Tesla) V100 GPU 기반의 DGX-1 4대가 아리스타(Arista) 100GbE 스위치와 서로 연결돼 GPU 다이렉트 RDMA 지원으로 분산 훈련 성능을 높였다. 여기에 엔비디아 GPU 클라우드 딥 러닝 스택과 에이리 확장용 툴킷이 탑재돼 있어 기업이 원하는 AI를 손쉽게 구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로이 킴 (Roy Kim) 퓨어스토리지 인공지능&분석 부문 총괄 이사는 “에이리는 별도의 복잡한 대규모 인프라를 구축할 필요 없이 장비 도입만으로도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들이 길면 몇 달이 걸리는 AI 프로젝트를 단 몇 시간 안에 신속하게 시작할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가 AI 시장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에이리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엘리멘트AI나 볼보자동차그룹의 자회사 제누이티에서 엔비디아 DGX-1의 성능을 최대로 활용하고자 퓨어스토리지의 플래시 블레이드를 도입해 사용하면서 생산이 결정됐다. 여타 스토리지 브랜드를 이용할 때는 DGX-1의 GPU 컴퓨팅 가동률이 20%대에 머물렀지만, 플래시 블레이드와 함께 이용할 때 100%의 가동률로 최고의 성능을 내는 것이 확인되면서 양사가 협업하기로 결정했다는 후문이다.

로이킴 퓨어스토리지 총괄 이사는 “플래시 블레이드는 AI용 스토리지 시스템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병렬처리 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를 통해 병목 현상을 제거함으로써 AI 시스템이 최상의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양사는 국내에서도 AI 시스템에 대한 수요가 점차 높아지면서 시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엔비디아코리아 측에 의하면 DGX-1은 지난 2016년 출시된 이후 첫 해에 12대가 판매됐으며, 이듬해인 2017년에는 80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국내에만 100대 이상이 판매됐다. 매년 두 배 이상씩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올해는 150대 이상이 판매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이 국내 시장 전망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유응준 엔비디아코리아 엔터프라이즈 부문 대표는 “AI 프로젝트는 일반적인 IT 사업과 달리 다른 고객 사례를 보며 따라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성장이 가능하지만, 에이리를 활용하면 그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성호 퓨어스토리지코리아 지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AI 및 인지 시스템에 투자하는 기업들의 비용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국내에서도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며 “기업들이 성공적인 AI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도록 퓨어스토리지와 엔비디아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에이리는 퓨어스토리지와 엔비디아의 공동 파트너사인 베이넥스와 유클릭을 통해 판매 및 지원될 예정이다. 양사는 판매 및 지원 채널을 하나로 통합시켜 고객들이 일원화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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