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베어메탈 서비스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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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베어메탈 서비스로 클라우드 시장 공략 강화
  • 윤현기 기자
  • 승인 2018.04.17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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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고객 수요 대응 가능한 폭넓은 구축 옵션 제공…강력한 사용자 통제권도 강점
▲ 이승우 IBM 클라우드 기업고객 담당 차장

IBM이 베어메탈(Bare Metal) 서비스로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힘을 더한다. 다양한 고객 수요에 대응 가능한 폭넓은 구축 옵션과 IBM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여러 서비스와의 연동을 앞세워 경쟁사 대비 차별화 된 가치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클라우드 인프라 서비스(IaaS)는 하나의 가상머신(VM)을 여러 계정이 나눠 사용하는 ‘멀티테넌트(Multi-Tenant)’ 환경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는 한정된 자원을 여럿이 나눠 쓰는 구조이기에 의도치 않은 워크로드 간섭 현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그 결과 일정한 서비스 성능을 유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일어난다.

베어메탈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서비스다. 독립적인 서버 인프라가 할당되기 때문에 워크로드 간섭으로 인한 성능 저하가 일어나지 않으며, DB를 비롯한 성능을 중시하는 워크로드에도 적합하다. 특히 베어메탈 서비스를 이용하면 별도의 프로세스나 워크플로우를 수정할 필요가 없어 클라우드 이전에 대한 기업의 부담감도 덜 수 있다.

이승우 한국IBM 클라우드 기업고객 담당 차장은 “IBM의 베어메탈 서비스는 VM이 아닌 물리 서버 환경이 그대로 할당되는 만큼 최상의 성능을 원하는 기업 고객들이 많이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고객 수요 대응 위한 폭넓은 구축 옵션

IBM 베어메탈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객의 선택권을 위해 제공되는 다양한 구축 옵션이다. 1개의 CPU(최소 4코어) 모델부터 8개의 CPU(최대 192코어) 모델까지 선택할 수 있으며, 메모리도 최대 8TB까지 확장 가능하다. 스토리지도 1개 서버당 최대 36개의 드라이브를 선택할 수 있으며 SATA 방식으로 최대 10TB, SAS 방식으로 600GB까지 활용할 수 있다. SSD 옵션도 지원한다.

최근 확산되고 있는 딥 러닝 워크로드에 대응할 수 있는 GPU 인스턴스도 제공된다. 1개 서버당 최대 2개의 GPU 카드를 탑재해 이용할 수 있으며, 최근 출시된 엔비디아의 볼타 아키텍처 기반 V100뿐만 아니라 이전 제품군인 P100, M60 등도 선택 가능하다.

이 모든 과정들은 클라우드에서 클릭 몇 번만으로 간편하게 이뤄진다. 기존 레거시 환경에서는 기업이 신규 서비스를 출시할 때 필요한 실제 물리 서버와 소프트웨어 등을 구매하고 이를 배송 받아 시스템을 구축할 때까지 길게는 6주 이상이 걸리지만, IBM 베어메탈 서비스는 웹상에서 필요한 사양을 선택하고 설치할 운영체제 또는 하이퍼바이저 등을 선택하기만 하면 2시간 이내에 필요한 서버 사양을 이용할 수 있다. 필요 사양이 변경되더라도 손쉽게 스케일 업과 스케일 다운이 가능하기에 신규 서비스에 대한 타임 투 마켓(Time to Market)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다.

원하는 설정도 마음대로

IBM의 베어메탈 서비스의 또 다른 특징은 사용자에게 강력한 통제권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일반적인 VM 환경과 달리 인프라 전체에 대한 권한이 주어지며, 바이오스(BIOS)단에서의 세팅도 지원하기에 엔터프라이즈급 기업에서 요구하는 설정(Configuration)도 무리 없이 소화 가능하다. 그렇기에 레거시 인프라에서 별도의 마이그레이션 부담 없이 클라우드에서도 기존 워크로드를 이어나갈 수 있다.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이용도 보장된다. 윈도우, 리눅스 등 서버 운영에 필요한 대부분의 OS가 지원되며, VM웨어, 시트릭스 등의 하이퍼바이저를 활용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도 가능하다.

VM과 달리 격리된 환경에서의 단독 인프라가 제공되기에 기업에서 요구하는 정밀하고 높은 보안 환경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IBM 클라우드의 인공지능(AI) 서비스 등도 쉽게 활용할 수 있어 빠른 서비스 제공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매달 500GB의 네트워크 무상 트래픽이 지원되는 것과 전 세계에 위치한 IBM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선택하는 것만으로도 이용 가능한 것 역시 강점이다.

이승우 차장은 “많은 기업 고객들이 기존 온프레미스 환경에서 사용하던 애플리케이션을 수정이나 변경 없이 사용하고 싶어한다”며 “IBM은 베어메탈 서비스를 비롯해 기업 환경에 적합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클라우드에서도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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